저는 2010년 1월에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. 벌써 15년 전이네요.고향인 부산을 떠나 아무 연고도 없고, 심지어 입사동기도 한 명 없는 충남 당진에 혼자 갔습니다.(3개월 간의 신입사원 연수를 마치고... 4월에 홀로... ㅠ) 그 때 나이 26세... 군대 갔다와서 칼복학하고 바로 취업했습니다. 어려운 시기였는데 운이 좋았죠... 지금도 첫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. 입사 1년 선배였던 국호형이 아반떼 몰고와서 당진 터미널에 마중나와 당진의 유일한 대형(?) 쇼핑몰인 롯데마트를 구경시켜주며 필요한 물건 사라고 했었습니다. 당장 덮고 잘 이불 샀던 것 같습니다. 그리고는 33평 아파트 방 하나에 한 명씩 배정된 사택에 데려다 주었습니다. 형님 2분 더 계셨네요. 엄청 TMI 군요... 군대와 대학시절..